연초 고독한 미식가를 본 뒤, 두 번 방문하고 코로나 사태 이후로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게 한 손에 꼽을 정도네요.
어제 더짠내투어에서 부산 편을 하면서 낙지볶음을 먹는 걸 보니, 오륙도 낙지가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방문한 포스트는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고독한 미식가 부산 오륙도낙지
작년 연말, 고독한 미식가 시즌 8 연말 에피소드가 부산에서 촬영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날 찾아보니 블로그에 식당 정보를 이미 올려두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그 블로그를 통해 식당이름
justin486.tistory.com
낙지볶음을 먹으려면 집 근처에 식당이 하나 있긴 하지만, 거긴 너무 상업화되어 이제 가지 않아요. 그 집 낙지볶음에서는 낙지보다 대파만 가득하고, 곱창은 거의 보이지 않고, 맛은 맵기만 매워서 제 입맛엔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조금 멀지만 오륙도 낙지로 갔습니다. 몇 달이 지난 지금 예전 맛을 잘 유지하고 있으실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지 이미 단체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거나 저희와 같이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차를 메트로 주차장에 주차하는 사이 주문을 미리 해놓아 상차림은 이미 되어 있었고, 조금 뒤 기다리던 낙곱새가 나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달걀 프라이는 셀프로 구워주면 기다리는 시간은 조금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차림은 예전과 바뀐 게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앉은 쪽에서 에어컨 바람이 불어와서인지 불이 꺼지지 말라고 판을 하나 세워두고 가셨네요.
저희가 앉은 테이블 바로 옆에 고독한 미식가 방송된 내용이 붙어있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아니었다면 손님들이 계속 왔을 수도 있었을 텐데, 사장님은 좀 아쉬우실 것 같아요.
약간의 기다림이 지나고, 낙지볶음이 끓기 시작하면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조리를 해주시고 다 되었다고 알려주십니다.
달라진 건 없네요.
기다리는 동안 지난번에 못 먹어본 해물 부추전을 시키려고 여쭤봤는데, 주방이 바빠서 또 안된다고 하시네요. 벌써 세 번째예요.
주방에 한 분 밖에 안 계셔서 지금 가계가 바빠서 안된다고 하시고, 다음에 오면 시키라고 하시는데. 그게 세 번이나 거절당하니 좀 그랬어요.
어쨌든 낙지볶음은 다 되었으니, 먹어야죠.
지난번에는 조리 전 사진을 올렸고, 이번엔 조리된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막 조리가 끝나서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밥에 부추, 김가루, 달걀 프라이를 넣고 낙지볶음을 국자로 떠서 살살 비벼먹었습니다.
이 집은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적당히 매운맛과 단 맛이 있어서 제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자세히 보니 이 집엔 양파를 많이 사용하시네요. 양파 때문에 단 맛이 많이 나는 것 같네요.
밥과 비벼먹다 아쉬워서, 라면사리도 하나 시켰습니다.
지난번에 밥 양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먹다 보니 생각보다 밥이 많았어요. 라면사리는 배가 불렀지만 다 먹고 나왔습니다.
올 초와 비교를 하자면 낙지볶음 맛은 거의 비슷했는데, 곱창의 양이 좀 적어진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밑반찬도 나오는 양을 조금 줄이신 것 같아요. 밑반찬은 많이 나오는 것보다 적당히 나와서 필요한 손님에게 더 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불필요하게 버릴 필요는 없잖아요.
오랜만에 낙지볶음을 잘 먹고 왔네요. 맛도 여전히 저에겐 잘 맞고요. 하지만, 해물 부추전이 계속 안 되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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