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점심으로 라멘을 먹고 싶어 방문한 해운대 류센소.
언젠가 골목길을 지나다 너무 잘 꾸며진 정원이 보였는데, 알고 보니 여기가 해운대 류센소 였습니다.
해운대 역과 중심 거리라고 할 수 있는 구남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이런 가게가 생길 줄은 몰랐네요.
해운대 부민병원이 위치한 뒷골목에 있고, 근처에 롯데리라와 돈스파이크 씨가 운영한다는 로우앤슬로우가 있는 코너를 돌면 매장이 나옵니다.
류센소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8번길 62
map.kakao.com
방문한 곳이 본점이고, 검색을 해보니 많은 곳에 분점이 생겼네요.
테이블링으로 줄 서기가 가능한 식당입니다. 화요일은 휴무이고, 아침 9시부터 영업을 하는군요.
라멘집이 이렇게 빨리 문을 여는지 몰랐어요.
대기가 싫어서 점심시간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저희 앞으로 손님들이 입장하셔서 약 10분간 기다렸습니다.
매장 옆쪽으로 앉아서 기다리는 곳이 있어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매장 도착해서 대기는 매장에 있는 테이블링 기계에 대기인원, 전화번호를 넣고 기다리면 됩니다.
e-sim을 사용하는 번호는 카카오톡이랑 연동이 되어있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문자로 대기번호와 입장 등을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매장 내부는 왼쪽에 조리하는 곳과 바로 앞 카운터석이 있고, 오른쪽으로 테이블이 설치된 자리가 있네요.
인원이 많은 경우는 테이블 석에 앉으면 식사를 하면서 대화도 쉽게 할 수 있겠네요.
저희가 갔을 땐, 대부분 2인 손님들이라 테이블 석에도 2인이 있는 곳들이 있었어요.
입장하면 자리를 안내해주시는데요. 자리가 잘 정돈이 되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오차, 생강과 채소절임, 덜어먹을 접시, 후추 등 양념이 잘 정리되어 놓여 있습니다.
라면에 넣을 다진 마늘 그릇도 주셨습니다. 이찌란 라멘에서 마늘을 넣어서 라멘을 먹어봤었는데 맛이 참 좋았습니다.
해리단 길에 있는 나마하마 만게츠는 마늘을 빻는 걸 주셨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코로나 이후로 외식을 거의 안 했거든요.
메뉴는 기본인 류센소 라멘과 류센소 카라, 그리고 교자를 주문해봤습니다. 교자는 앞에 밀려서인지 15분 정도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다른 라멘을 먹을 생각입니다. 라멘을 받고 든 생각은 제 취향입니다만, 파, 차슈는 추가하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메뉴판에 간이 세면 육수를 요청하라고 되어 있는데요. 제 기준에는 괜찮았습니다.
주변에 계신 분들이 육수 추가를 많이 요청들 하시던데, 저는 일본에서 먹어봤던 짠맛으로 느껴졌습니다. (안 간지 2년이 넘어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육수 추가를 요청하면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하게 바로 응대를 해주십니다.
깔끔해 보이는 주방에서 직원분들이 열심히 라멘을 만들어 주십니다.
라멘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나온 편이었습니다.
류센소 카라 라멘. 일행분이 시키신 건데 맛이 좋다고 평을 해주셨습니다. 매운걸 잘 드시는 분이 적당한 맵기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맛을 보지는 않았어요. 얼마나 매운 맛인지는 확인을 못했네요.
제가 먹을 류센소 라멘. 계란 반숙 절반. 파 조금, 목이버섯 조금. 차슈는 길게 한 장 들어가 있습니다. 김은 없네요.
다음에는 파, 차슈를 추가해서 먹고 싶은데 그러면 라멘 한 그릇 가격이 제법 올라가겠네요.
직원분께서 다진 마늘 등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십니다.
먼저 국물 맛을 봤는데, 진한 국물이 참 좋았습니다. 거기에 다진 마늘과 후추를 넣으니 제 입맛에 더 맞았어요.
면은 가는 편이고, 약간 덜 익어서 나옵니다. 저는 이 식감이 좋은데, 좀 더 퍼진 면을 원하시는 분은 주문 시 여쭤보시거나 좀 더 기다렸다 드셔야 할 것 같네요.
생강이랑 채소절임을 덜어먹어 봤는데, 괜찮았습니다. 보통 얇게 썰린 생강이랑 단무지를 주는데 여기는 조금 달랐어요.
15분 기다린 교자. 양이 적어서 약간 실망했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아주 바삭하게 구워져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라멘과 교자를 다 먹었는데도 약간 아쉬워서 면을 추가할까 하다, 공깃밥을 시켜봤습니다.
공깃밥 위에 깨를 갈아 넣으면 더 맛있다고 직원분이 알려주고 가시네요. 깨를 갈아서 올리니 고소한 맛이 엄청납니다.
그냥 밥만 먹어도 보고, 국물이랑 같이 먹어보기도 했는데. 국물이랑 같이 먹으니 좋네요.
역시 파를 추가해야 했습니다. 다음엔 꼭 파를 추가해서 먹어야지~
라멘 가격이 많이 올라서, 자주 못 먹게 돼서 아쉽지만... 맛있는 라멘집을 찾았네요.
다음에는 나가하마 만게츠를 다시 가서 어디가 제 입맛에 더 맞는지 비교해봐야겠습니다.
친절한 직원분들 응대가 너무 좋았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평가이고,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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