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제가 직접 렌탈을 시작하면서, 작성한 내용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체험단 리뷰 이런 거 아닙니다.
7월 초 쯤, TV에서 엘지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렌탈 광고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는 언더싱크 정수기였어요. 저희는 이미 타파웨어에서 나온 언더싱크 정수기를 사용 중이었는데요.
광고를 보고 제품을 검색했지만, 그때는 아무런 정보가 없더군요. 이제 막 런칭했는지 기사 정도만 나와있었어요.
그렇게 몇 주 지난 뒤, 우연히 다시 광고를 보게 되고 검색을 해보니 제품이 출시가 되었는지 일부 블로그에 글들이 올라오더군요.
처음에는 바꿀 생각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이미 타파웨어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다만, 타파웨어 정수기 필터가 약 60만 원가량 비용이 들었기에 이 정도 가격이라면 한 번 고려를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렌탈 정수기들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게 직수관과 살균인데, 아쉽게도 저희가 사용하는 타파웨어 정수기에는 그런 기능이 없었죠.
가끔이지만 정수기에서 컵에 물을 담은 뒤 마시려고 할 때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었어요.
아파트 배관이 오래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수기 직수관이 오염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알 방법은 없었지만 이 부분도 정수기를 바꿔볼까 하는 고려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 렌탈 비용이 필터 교체 가격과 비슷한 연간 약 60만 원인지
- 직수관 교체 및 살균
위 두 가지 사항이 정수기 렌탈에 대해 고려해 본 주된 사항이었습니다.
지난주, 또 광고를 보게 되었고 검색을 해보니 이제 가격이 나와있었어요. 렌탈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을 할 수가 있었죠.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능 | 월 렌탈요금 (3년 기준) | 에너지 사용량 |
정수, 냉수 | 38,900 원 | 냉수 : 1.2A |
정수, 냉수, 온수 | 40,900 원 | 에너지 효율 1등급 냉수 : 1.2A, 온수 : 2,820W |
월 이용 가격은 2,000원 차이인데요. 저희는 그냥 정수, 냉수만 되는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이유는 이 제품이 냉수 및 온수가 되는 제품이라 우선 전기를 계속 사용한다는 거였어요. 냉수나 온수를 준비하려면 전기가 필요하겠죠.
저희 집은 온수를 찾는 일이 그렇게 없어요.
물을 끓여야 될 정도라면 전기포트를 이용하면 되고, 커피는 큐리그를 사용하니 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었죠.
그리고, 설치기사님께서 사전 방문 때 말씀해주신 바로 이 제품은 전기를 단독으로 사용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제 생각에 위에 표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온수 제품은 2,820W의 전기가 필요해서 그런 것 같아요.
상시로 저렇게 전기가 필요한 것 같지는 않지만, 물을 끓일 때 순간적으로 많은 전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수, 냉수만 되는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신청은 검색을 하니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하는 곳 중에 괜찮은 곳으로 정했습니다.
대부분 6개월 요금 면제에 10만 원 상품권의 조건이 있었습니다.
7월 31일까지 신청을 하고, 8월 10일까지 설치가 되어야 하니, 이 점 참고하세요.
지난주에 신청을 하고, 지난 토요일에 기사님이 방문을 하셨습니다. 기사님이 먼저 방문을 하셔서 설치가 가능한지 싱크대 크기 등을 확인하고 렌탈이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싱크대에 타공을 해야 하거나, 전기가 없는 경우 추가로 전기선을 연결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러 오시는 거죠. 다 확인하신 뒤, 설치 신청을 진행해주겠다고 하셨지만, 언제 설치가 될지는 물류센터에서 물건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이미 언더싱크 정수기가 있어서 싱크대 보울에 추가 타공을 할 필요는 없었고, 다만 싱크대 아래에 전기가 없어서 이 부분만 해결을 하면 되었죠.
싱크대 옆면에 구멍을 내기 위해서 험난한 작업을 했었는데, 그날 너무 습하고 더워서 작업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네요.
저희 집 싱크대 옆 쪽에 김치냉장고가 있고, 그 뒤에 전기 콘센트가 있습니다. 거기에 멀티탭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계획으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김치냉장고에 있는 내용물을 꺼내고, 냉장고를 앞으로 당겨내니 정말 놀랄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김치냉장고 왼쪽 뒷면에 먼지들이 마치 매미나방처럼 붙어있었어요.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는 뉴스를 예전에 본 기억이 났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불이 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거기에 붙은 먼지를 다 제거하고, 냉장고 위와 주변에 쌓인 먼지도 닦아내고....
전동드릴에 홀쏘를 끼워서 싱크대 옆에 구멍을 뚫다가 홀쏘에 있는 중심 드릴이 부러져서 동네 철물점에 같는데 50미리 이상되는 홀쏘는 없다네요. 대형마트에도 홀쏘는 안 판다고 그러고...
여기저기 철물점마다 알아보다가 한 군데 팔아서 급히 다녀왔었습니다.
한 시간이면 끝날 작업이 한 세 시간 걸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추가 작업 비용을 약간 아꼈습니다.
저희는 만약에 물이 새서 누전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서, 멀티탭은 비싸더라도 누전 차단 버튼이 따로 있는 고전압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싱크대 밑에 전기 콘센트가 있는 집들은 따로 작업을 하실 필요는 없겠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금요일 오후에 내일 설치가 된다고 연락이 왔어요. 아침에 설치기사님께서 연락이 따로 와서 오늘 설치를 했습니다.
사전 점검을 하러 오셨던 기사님께서 일주일 만에 다시 오셨네요.
듀얼 정수기가 담긴 박스와 공구가방, 그리고 호스를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기사님께서 이미 설치되었던 타파웨어 정수기와 수전을 제거를 해주셨어요.
몇 년간 잘 사용했는데, 이젠 아쉽게도 이별이구나..
듀얼 정수기를 설치하는데,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안 건데, 기사님께서 엄청난 수고를 하셨더군요.
싱크대 밑에 먼지가 들어가지 말라고 막아놓은 판이 잘 빠지지 않아서 고생을 엄청하셨던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나 봅니다.
불필요한 물은 바로 하수로 내려가도록 연결을 해놓셨나 본데, 무슨 일인지 막아놓은 판이 잘 빠지지가 않았네요. 날이 습해서 그런가...
저희도 뒷정리를 하다가 겨우 빼내고 봤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연결을 해놓고 가셨는데 아무 말씀을 안 해주셔서 몰랐어요.
그나마 다행인 게 몇 달 전에 싱크대 배수관을 갈면서 싱크대 밑을 한 번 싹 청소를 했기에 망정이지 청소가 안 되어 있었으면 기사님이 더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싱크대 밑도 미리미리 청소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치가 다 되고, 기사님이 사용방법을 알려주시고 가셨어요. 이제 여기저기 한번 제품을 조작해봐야겠습니다.
싱크대 아래로 들어간 정수기는 이렇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요. 뒤쪽으로 기사님이 호스들을 연결해 놓으셨네요. 아래쪽에 공들여 설치한 멀티탭에 전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덮개로 덮여있는 부분에 누전 차단 스위치가 있어요.
본체 크기는 높이 437mm, 깊이 392mm, 폭 170mm입니다. 설치 시 참고하세요.
싱크대 위쪽을 볼까요? 출수구는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여집니다. 높낮이 조절은 안 되는 제품이니 참고하세요.
출수구 높이는 264mm, 출수구 수전의 길이는 188mm입니다. 설치 시 참고하세요.
위에 있는 꼭지가 음용이 가능한 물이고, 아래쪽은 소독을 할때 사용하는 물입니다. 아랫쪽은 전기분해를 한 물이라고 해요.
주의사항에 나와있는 내용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음용수가 나오는 윗부분은 모두 터치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손만 가져다 되면 인식이 됩니다.
그에 비해 세척수는 버튼식으로 되어 있어서 과일과 채소 모양이 있는 부분을 눌러줘야 물이 나옵니다. 터치 방식일 경우, 세척수 버튼이 실수로 눌러질 수도 있으니 그 부분을 방지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음용수 위에 있는 버튼을 모두 눌러봤습니다.
정수, 냉수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물이 한 번에 나오는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도 있습니다.
물은 120ml, 500ml, 1000ml 단위로 나오도록 조절할 수 있는데요. 500과 1000은 선택하고 난 뒤, 시간이 지나면 120ml로 돌아가게 되어 있네요. 정수에서 냉수, 냉수에서 정수로 변경해도 기본 설정값인 120ml로 변경됩니다.
연속은 물을 연속으로 뽑고 싶을 때 사용하는 버튼이고, 안심 살균은 출수구 주위를 UV 광선이 나와서 소독을 해준다고 하네요. 버튼을 눌러주지 않아도 1시간마다 작동을 한다고 해요. 작동 중이더라도 출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중단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와이파이 버튼은 LG ThinQ 앱과 연결 시 사용을 합니다. 그 외에는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 다만, 연결을 하고 나면 계속 불이 들어오네요.
LG ThinQ 앱은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고 회원가입을 통해서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앱 설치와 연동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앱과 연동을 하더라도 특별한 기능은 없고, 정수기는 사용량을 모니터 하는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회원가입을 진행하고, 제품을 등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제품 선택 화면에서 "정수기"를 선택한 뒤, 와이파이 연결을 준비해 줍니다. 출수구 위에 있는 WI-FI 버튼을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불이 들어옵니다.
그 뒤, 앱에 있는 "다음" 버튼을 눌러주면 네트워크 비밀번호를 넣으라고 합니다. 비밀번호는 마지막 4자리를 두 번 연속 입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선택해주시면 와이파이 연결이 진행됩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제품 등록이 다 되고 나면 메인화면으로 돌아가고, 정수기가 등록된 걸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내용 없이 사용량 정도를 알 수 있네요. 스마트케어가 시작되고 나면 추가적인 정보를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케어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아서 아무런 정보가 없어요.
새로 설치하고 나서 사용하기 전에 물을 각 각 5분 이상 빼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물도 빼고 수압도 볼 겸 찍어봤습니다.
설치 기사님 말씀으로는 수압은 정수기 안에서 조절이 되기 때문에 집에 수압이 강하더라도 정수기를 통해서 나오는 물은 강하게 나오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대신 수압이 너무 약하면 펌프를 추가로 설치해야 된다고 합니다.
동영상이 아니라 GIF 움짤이라 감안하고 봐주세요. 10메가 이하로 올릴 수 있어서 줄이다 보니 화질이 많이 안 좋네요.
이제 정수기 직수관 관리도 받고, 시원한 물이 필요할 때 바로 마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도 마셔봤는데, 제 개인적 느낌으로 앞서 사용했던 타파웨어 물이 좀 더 맛이 있었어요. 거기에 비타민 캡슐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사용해보면 장단점을 더 알 수 있겠죠?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슨 슈퍼소닉 (Dyson Supersonic) HD03 드라이기 구매, 정품등록, 사용법, 소음 (2) | 2021.02.26 |
---|---|
배스킨라빈스 쿼터 + 숄더백 + 브로마이드 세트 (0) | 2020.08.21 |
지니뮤직 g포인트 사용시 유의사항 (0) | 2020.07.10 |
카카오 애드핏 승인 완료 (0) | 2020.05.25 |
코스트코에서 소다스트림 스피릿 구입 (0) | 2019.06.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