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생장이 없는 장미를 보고 분갈이를 해줘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계속 미루기만 했네요. 미루고 미루다 더는 안될 것 같아 장미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화분을 꺼내고 흙을 옮길 준비를 해줍니다. 흙을 덮고 있던 왕겨를 덜어내고, 장미를 화분에서 분리했습니다.
슬릿분에 옮겨 심을 예정입니다. 기존 흙 색깔이 새로 넣어줄 상토색에 비해 너무 연하네요.
아마 흙에 있는 영양분이 많이 빠져나가서 그런 모양입니다.
식물계 드루이드 프로개 님의 포스팅에 화분 흙을 재활용하는 내용을 보면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blog.naver.com/professionaldog/221682577422
화분, 흙 재활용하기
또 길고 재미없는 포스팅입니다. ‘염류 집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농업 쪽에선 흔히 통용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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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릿분에 새로운 상토를 담아 주고, 장미를 이식했습니다.
물을 흠뻑 주고, 선반에 올려놓고 사진 한 장 찍은 다음 빛이 덜 드는 곳으로 옮겨줬습니다.
로즈마리는 두 녀석이 완전히 말라버렸어요...
특히 왼쪽에 있는 녀석은 가지가 세 개가 나온 거라 잘 키워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말라버리고 말았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왕겨를 걷어내고 식물 뿌리를 확인해봤습니다.
뿌리가 잘 자라지 못하고,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뿌리 색이 이미 갈색을 변했네요.
과습이라고 생각했던 흙도 이미 바짝 말라있는 상태였어요. 영양부족에 건조하기까지 해서 말라죽은 것 같습니다.
제 잘못이니 어쩔수 없네요.
대신 요즘 잘 크고 있는 신생아들을 하나씩 옮겨심기로 했습니다. 한 번에 같이 키우다 나중에 분갈이를 했을 때, 분갈이 후유증으로 죽을까 싶어 미리 따로 심으려고 합니다. 예전에 화원에서 사 온 로즈마리가 분갈이 후 죽어서 미리 따로 키우려고 합니다.
이 녀석들은 뿌리가 하얗게 잘 살아있네요. 아직 굵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잔뿌리들이 여기저기 자라고 있습니다.
이 세 녀석들 중 둘은 다른 화분에 옮겨 심고, 하나는 원래 화분에 그래도 두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빛이 잘 들지 않는 하단 선반으로 자리를 잡아줬습니다. 며칠 요양을 시켜줘야죠.
요즘 너무 잘 자라줬던 녀석들이라 앞으로도 무탈하게 잘 커주기를 빌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아보카도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제일 마지막에 잎이 난 아보카도. 특이하게 줄기가 두 개가 난 아보카도였는데요. 새로운 잎이 끝이 계속 마르는 문제를 가진 녀석이었죠.
처음 실내에 들어온 뒤, 잎이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만 잎 끝이 점점 말라가기 시작했어요.
잎 끝이 검게 변하면서 물러지더니 계속 죽었죠. 그래서, 오늘 분갈이를 하면서 이 녀석은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자란 아보카도가 너무 작은 화분에 심어져 있어서, 큰 화분으로 이식하려고 합니다.
먼저 줄기가 두 개가 난 문제가 있는 녀석을 뽑아봤습니다. 지난번에 옮겨 심을 때 뿌리를 많이 제거했는데 새로 잘 자랐네요. 뿌리가 잘 자랐는데 잎이 계속 죽는 걸 보면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녀석인 것 같네요.
옮겨 심어야 하는 아보카도는 키는 매우 큰데 화분이 너무 작아서 분갈이를 해줘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왕겨를 걷어내니 이미 화분 밖으로 뿌리가 조금 튀어나와 있네요. 꺼내어 보니 뿌리가 엄청나게 자라있습니다.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아서 애를 좀 먹었네요.
뿌리가 너무 많아서 이식하기 전에 뿌리를 잘라냈습니다. 자르고 나니 너무 잘랐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잘 자라리라 생각하며, 화분에 정성스레 이식해줬습니다. 물도 충분히 줬고요.
몇 시간 뒤에 확인을 해보니 잎이 축 쳐져 있네요. 뿌리를 잘라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잘 견뎌내 주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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