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회사 일이 바빠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요.
5월 29일은 비가 온 다음날이어서, 날이 흐려서 야로우와 카모마일을 테라스에 내어놓고 출근했는데, 낮에 날이 개면서 햇빛이 강했나 봅니다. 집에 오니 절반 이상이 말라비틀어졌더군요...
하나하나 핀셋으로 옮겨 심었었는데.. 그 수고가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말았네요.
며칠이 지난 지금, 대부분이 죽고 일부만 살아있어요. 허브는 너무 키우기가 힘드네요. 그냥 모종을 살까 싶네요.
하지만,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도 생겼었습니다.
5월 19일에 토마토 분갈이를 하면서, 아내가 심어놓은 수박씨 4개 중 3개가 발아를 한 거죠.
그냥 심어 본거였는데, 정말 아무 기대도 없었는데, 떡 하니 나왔습니다.
집에서 수박을 키우려고 생각한 건 아닌데, 정말 우연입니다. 집에서 수박이 발아할 거라곤 생각도 안 했거든요.
하루가 지나니 키가 더 자랐습니다.
방울토마토 화분에서 현재 같이 생활중입니다. 조만간 수박을 옮기던지 방울토마토를 옮겨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발아한 지 4일째 되는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키는 방울토마토보다 큽니다. 셋 다 키 크기도 거의 비슷해졌고요.
언제 씨앗이 벗겨지고, 떡잎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내일쯤 분갈이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뒤로 보이는 오이는 30일 밤에 아내가 분갈이를 했습니다.
오이 둘이 너무 좁은 화분에 있어서 좀 더 잘 자라라고,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아보카도도 새순이 올라온 뒤, 새순이 매일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아내가 대를 자르려고 고민 중인데, 이대로 키워도 되지 않나 싶네요. 아니면 아래 잎을 잘라줘야 하는 건지...
역시 초보는 모르는 게 많고, 망설임이 많습니다.
상추도 자라고 있는데, 언제 클지 모르겠네요. 적상추라고 했는데, 적색이 안 도는데.. 다이소에서 씨앗을 잘 못 넣은걸 판 건지...
언제 먹을 수 있으려나 싶네요. 뭐, 어린 잎으로는 지금도 충분히 먹을수 있겠습니다만...
식물을 키우면서 느끼는 건데, 관리도 중요하지만 기다림도 잘 인내해야 된다고 느낍니다.
조급한 마음에 오히려 크는 아이들을 망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직 어린잎들이 대부분이라 자라는 게 신기해서 보고만 있어도 재밌네요. 다른 것들도 해야 되는데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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