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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배민 쿠팡 전기자전거 주말 배달 후기 (비수도권)

by Justin486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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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배민 커넥트와 쿠팡 이츠 배달을 자동차로 하고 있습니다.

6월에는 배민 커넥트 프로모션으로 상당한 수입을 얻었었어요. 프로모션의 힘으로 한주에 20만 원 정도 수익을 얻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7월, 8월로 들어오면서 배달건수가 너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유튜브에 배달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여름은 배달을 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본인들에겐 비수기이고, 날이 추운 겨울이 오히려 성수기라고 하시더군요.

올여름, 거리에서 엄청난 오토바이들을 보았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오토바이와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죠.

늘어난 오토바이 숫자만큼 배달 콜들을 그 오토바이들이 가져가는 것 같았습니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피크시간에 콜을 자주 받던 음식점 앞에서 대기를 하면 금방 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7월 말부터 오토바이들은 계속 오지만 저는 콜을 받을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는 1시간을 기다리고 있어도 콜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평점이나 그런게 나쁜 게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오토바이들에게 콜이 모인다고 보는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들에게도 콜이 많이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7월, 8월 배달알바 수입은 바닥을 찍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곧 추석 대목이라 콜이 더 없는 것 같더군요. 배민, 쿠팡 모두 켜놔도 콜이 없었습니다.

8월 중 태풍이 심하게 오던 날 쿠팡 이츠를 켰을때, 직선거리 5km가 넘는 곳을 계속 줘서 취소하다 보니 1시간 안에 10번 넘게 취소하고 나중에는 꺼버린 적이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5km 지 중간에 산도 있는 곳인데 돌아가는 데다 비바람이 엄청 몰아치는데, 거기를 어떻게 가나요..

덕분에 수락율이 바닥을 치게 되었죠. 이게 자전거 배달을 하는 동안, 또 영향을 주게 될 줄 몰랐네요.

 

이번 주 평일과 주말에 쿠팡 이츠로 자전거 배달을 했는데, 자전거로 올라가기 너무 힘든 곳을 여러 번 배정받아서 거절했더니 수락률이 또 떨어졌습니다. 수락률이 70% 이하가 되니, 콜이 거의 안 들어왔네요.

 

토요일 아침에 차로 한 건 한거 제외하면, 5 건하고 약 12,000 원 벌었네요. 여기서 또 빠지면 더 낮아지겠죠.

 

처음엔 쿠팡이츠가 단가가 좋았는데, 나중엔 배민이 조금 더 줬던 것 같습니다. 쿠팡은 기본단가가 거의 2,500원이었습니다.

 

배민은 처음에 한 번 받은 뒤, 가장 피크때는 픽업이 끝나면 하나 더 배정해주거나 배달이 끝나면 하나 더 배정을 해줬습니다.

최대 금액으로 받은 건 4,400원이고 직선거리 1.4km였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차로 1건 한 거 제외하면, 8건에 약 32,000원. 일요일은 5건에 17,300원을 벌었습니다. 여기서 세금과 시간제 보험료를 제외하면 더 낮아지겠네요.

 

토요일 점심, 저녁 그리고 일요일 점심 각 2시간 정도씩 해서 약 54,000 원인데 세금, 보험료 제외하면 약 5만 원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 당 단가가 낮지만, 배달한 건수도 자동차로 한 것과 비슷했습니다.

요즘 자동차로 해도 건당 단가가 높지 않아서, 최근에 이것보다 특별히 높은 수익을 올린 적은 없습니다.

 

배민 커넥트, 쿠팡 이츠 모두 오토바이를 우선순위로 배정을 해주는데, 자동차는 배정순위가 많이 뒤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자전거로 자동차와 비슷한 수익을 올리니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쿠팡 이츠는 앱에서 배달 수단을 금방 변경이 가능하지만, 배민 커넥트는 다시 신청을 해야만 합니다.

이런 점은 배민 커넥트가 쿠팡 이츠에 비해 불편한 것 같습니다.

시간제 보험을 재가입하고, 배민 커넥트 상담센터에 연락을 해서 다시 자동차로 승인을 받거나, 개인유상운송보험이 있는 경우는 메일을 보내서 다시 배민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배민에서 승인을 받으면, 다시 배민커넥트 상담센터에 연락을 하면 자동차로 처리해준다고 합니다.

 

자전거가 몸은 좀 피곤해도, 자동차 연료비나 마일리지 상승이 없고, 건강도 좋아지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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