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용 전기자전거 알아보기

2020년 12월에 처음 자동차로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영향으로 경유값이 리터당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있었죠.

거리에 차가 없었고, 저도 나갈 일이 없어 몇 번 넣어본 게 다였는데요. 하반기 들면서 조금씩 오르더니 작년 12월에는 이미 리터당 1200원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한 번에 3만 원 주유하면 10일 정도 사용했었는데, 최근에 경유값이 리터당 1300원이 넘으면서, 3만 원을 주유해도 일주일을 사용하지 못하더군요.

거기에 쿠팡이츠 배달 단가 하락으로 배달을 할수록 이익이 줄어드는 일이 발생했죠. 그래서, 지금은 기본 단가가 3000원 정도 올라가는 피크시간 때만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동안, 쿠팡 이츠와 배민 커넥터로 약 240만 원이 제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12월에는 연말, 2월에는 설 연휴 효과로 다른 달에 비해 수익이 아주 좋았죠. 하지만, 최근에는 배달을 하는 분도 많고, 단가도 떨어져서 한 주에 경유값 3만 원을 제하면 약 10만 원 정도가 남습니다.

240만 원에서 약 20%가 경유값으로 나갔다고 가정하면 약 210만 원 정도가 수익이니 월 50만 원 정도였는데, 이제 월 40만 원 이하로 내려갔네요.

 

 

 

그래서, 날씨가 추워서 보류하던 전기자전거 구매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여러 가지 제품들을 인터넷 검색, 유튜브 검색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 전기자전거 가격과 배터리로 갈 수 있는 거리와 모터파워는 비례한다.

처음에 전기자전거는 40 - 50만 원대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유튜브 검색을 통해 확인을 해보니, 이러한 저가 제품은 일반 레저용으로 이용이 가능하겠더군요. 저가형 전기자전거들은 보통 16인치 바퀴를 가진 미니벨로이고, 배터리 용량이 5 - 7Ah 수준으로 PAS (페달 어시스트 시스템) 1 단계로 약 20 - 30 km를 이동 가능한 것으로 나와있었습니다.

모터 힘으로 페달링을 도와주는 PAS 1 단계로 가는 거리는 평지와 몸무게가 가벼운 사람이 승차했을 때 기준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주행 시 언덕길을 올라가거나 짐을 싣고 다닌다거나 바람이 불면 배터리가 사용되는 시간은 더 단축될 것이고, 그러면 이동거리는 줄게 되겠죠.

그리고, 저가형 제품들은 기어가 없거나 모터가 250W 이하 성능을 가진 제품들이었습니다. 자전거 전체 무게도 배터리를 포함해서 20kg 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가볍게 평지에서 타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으나, 오르막은 오르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샤오미에서 나온 치 사이클은 약 70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기어도 있지만 배터리 용량이 적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 보니 자전거 가격이 100만 원은 훌쩍 넘어갔습니다.

모터 힘은 350W, 배터리 용량은 14Ah 정도 되는 제품들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가격대가 보통 120만 원 이상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 모터 구동 방식 차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은 허브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뒷바퀴 휠에 모터가 장착되어있고, 이 모터가 돌아가면서 페달링을 할 때 도움을 주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미드 드라이브 모터 방식이 사용되는데 자전거 페달이 모터와 바로 연결이 되어 페달링을 하면서 체인이 돌아 뒷바퀴를 움직이게 해 줍니다.

차이점은 센터드라이브 방식이 언덕을 올라가는 토크 힘이 좋아서, 등판능력이 허브모터 방식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와있었습니다. 허브모터 방식은 토크가 얼마라는 정보가 적혀있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등판능력 비교 유튜브 영상을 보면 센터드라이브 방식을 사용한 자전거가 언덕길을 더 쉽게 올라가는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보통 센터드라이브 방식 전기자전거가 허브모터 방식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센터드라이브 모터 자체 가격이 허브모터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 배터리 장착 방식 차이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자전거에 장착하는 방식도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본체에 배터리가 붙어 있는 배터리 일체형이 있고, 탈착방식에도 시트포스트 방식과 배터리팩 방식이 있습니다.

일체형은 배터리 교환 문제 또는 자전거 보관 시 기온이 변화될 때 배터리에 무리가 가게 되는데 배터리를 제거할 수 없기에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체형은 제외했고 최근 나오는 자전거는 탈착식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탈착식에서 시트포스트 방식은 자전거 안장과 자전거 몸체를 연결하는 시트포스트가 배터리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시트포스트가 상당히 두껍습니다. 사람이 타고 운행 중에 시트포스트가 조금씩 내려가는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엔 락이 두 개를 결착하는 방식으로 이 부분을 보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전거 하단에 배터리와 모터 박스를 연결하는 단자가 위치해서 이 부분을 연결 및 분리할 때 상당히 불편하다고 합니다.

배터리팩 방식은 배터리를 자전거 몸체에 있는 배터리 탈착부에 연결을 하면 되기에 시트포스트 방식에 비해 배터리를 연결하고 분리하는데 상당히 용이하다고 합니다.

 

 

• 배달용 전기자전거로 고려한 모델

집안에 보관을 하고, 향후 회사 출퇴근용으로 사용을 하려면 자전거를 접어서 공간을 덜 차지하는 접이식 모델로 선택했습니다. 모두 2021년 모델들입니다.

1. 커넥티드 듄 드라이브 에코 (미드드라이브모터 방식)
2. 알톤 니모 FD 에디션 (허브모터 방식)
3. 모토벨로 TX8 프로2 (허브모터 방식)
4. 퀄리Q3 스포츠 (허브모터 방식)

왼쪽이 듄드리이브, 오른쪽이 니모 FD 에디션

왼쪽이 TX8 프로2, 오른쪽이 Q3 스포츠

 

이 외 다른 국내외 모델들을 보았으나, 자전거도로 이용 가능, A/S 가능 대리점들을 고려하니 이렇게 4가지 모델로 추려졌습니다.

모델명	모터 파워	배터리 용량	변속기	브레이크	짐받이	무게	가격
듄드라이브 에코	350W, 80Nm	36V 14Ah	시마노 데오레 10단	유압식 디스크	유	20kg (배터리제외)	253만
니모 FD 에디션	350W	36V 13.4Ah	시마노 투어니 7단	유압식 디스크	무	21.6kg (배터리포함)	119만
모토벨로 TX8 프로2	350W	36V 14Ah	시마노 투어니 7단	유압식 디스크	유	23kg	140만
퀄리Q3 스포츠	350W	36V 14Ah	시마노 투어니 7단	유압식 디스크	유	23Kg	118만

 

• 듄 드라이브

www.cntd.co.kr/um_dunn_driv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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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4가지 모델 중 가장 비싼 모델입니다. 전용 앱도 있는 모델인데요.

모터는 미드 드라이브 방식이고, 변속기도 다른 모델에 비해 좋은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인치 바퀴에 슈발베 빅애플을 적용해서 다른 모델과 차이가 납니다. 거치대도 다른 모델과 다른 더블 킥스탠드가 적용되었습니다.

배터리팩에 전원 차단 버튼과 USB 전원 연결부가 있어 휴대폰 등을 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배터리 팩 방식이라 배터리 착탈이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가격이 상당하고 제가 자전거 정비를 1도 모르는데 판매점이 집과 거리가 있다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 니모 FD 에디션

https://coupa.ng/bVMCB6

2021 알톤 니모 FD 에디션 12AH PAS 스로틀겸용 전동 전기자전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국내 대표적 자전거 판매사인 알톤 니모 FD 에디션. 다른 모델들과 다 비교해보니 가성비와 판매점이 집 근처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터리팩에 전원 차단 버튼과 USB 전원 연결부가 있어 휴대폰 등을 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판매점에 가서 실물을 보고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판매점에 가기 전에 보이지 않았던 점이 사장님과 상담 중에 보였습니다.

바로 짐받이가 없습니다. 없으면 추가로 설치를 하면 되는데, 문제는 설치도 불가능하다는 거죠.

시트포스트에만 연결이 가능한 짐받이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20kg까지 무게를 버틴다고 하지만, 아래쪽으로 짐받이가 안 되는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 TX8 프로 2

https://coupa.ng/bVMFpJ

모토벨로 TX8 프로2 350W 14Ah 삼성배터리 접이식 전기자전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전기자전거로 배달을 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시는 모델 중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시트포스트에 전원 차단 버튼이 있어서 이 버튼을 누르면 모든 전원이 차단됩니다. USB 연결부위는 핸들바에 있는 PAS 조절장치에 있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LED 등과 전자 벨 버튼이 따로 있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다만, 판매점이 집과 거리가 있는 점과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에 이전 제품 문제점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어서 저에겐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 Q3 스포츠

https://coupa.ng/bVMG4z

2021 퀄리 Q3 스포츠 350W 14Ah 삼성배터리 20인치 접이식 전기자전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전기자전거로 배달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모델 중 또 다른 모델입니다.

시트포스트에 배터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델들과 달리 전원 차단 버튼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모토벨로 TX8 프로 2와 달리 LED 등과 전자 벨 버튼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모델들과 다르게 오른쪽 뒷바퀴 기어 변환기가 있는 부분에 쇠로 된 보호판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넘어지거나 차에 실을 때, 기어 변환기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모토벨로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판매점이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점이 저에게는 장점입니다.

 

구매를 하신다면 여러분은 어떤 모델을 구매하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