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에 문제가 생긴 이후, 되도록 마우스나 키보드 사용을 자제하려다 보니 한동안 블로그 포스팅도 하지 못했네요.
물론 크라우드 웍스에서 작업도 하지 못했죠.
제가 사는 곳에도 쿠팡이츠가 배달을 시작해서, 부업으로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를 시작해봤습니다.
예전부터 파리바게뜨 도보배달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도 도보 배달로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이츠 배달 시스템은 도보60과 우리동네 딜리버리 도보 배달 시스템과 달랐어요. 가게 사장님들 말씀을 들어보니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하고도 다른 것 같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배달 시스템은 제가 있는 곳에서 정해진 거리내에 가게에서 배달요청을 띄우면, 그 배달 콜을 배달하는 분들이 잡아서 배달을 하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습니다. 콜이 들어오자마자 순삭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해본 도보배달도 처음엔 경쟁이 없었는데, 요즘은 완전 순삭이에요.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를 시작한 계기도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입니다.
요즘은 도보가 아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전동 킥보드로 배달을 하시더라고요. 한 번에 몇 개씩 가지고 가시는데, 어르신들이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시는데 뭔가 사정이 있을 것 같아 무슨 말을 하지도 못 하겠더군요.
이야기가 잠시 빠졌는데요. 쿠팡이츠 배달 시스템은 음식점에 주문이 접수가 되면, 그 주위에 가장 가까이 있는 배달 파트너에게 배정이 되는 방식 같습니다.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첫 날, 하루종일 앱을 켜놓고 있었지만 저에게 콜이 배정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음식점이 있는 주위를 돌아다녔는데도 콜이 배정되지 안더군요. 물론 제가 사는 곳에 서비스가 막 시작된거라 사람들이 쿠팡이츠 사용을 다른 배달앱에 비해 사용을 덜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음식점이 모여있는 곳 근처에 있어도 배정이 너무 안되어서, 도보 배달 가능 거리가 나와있나 싶어 검색을 해봤습니다.
어떤 분이 글을 남기신 걸 봤는데, 서울 어느 곳에서 식당을 하시는 분인데 소일 삼아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를 도보로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몇 건 해보셨는데, 본인이 계신 곳에서 약 반경 300 미터 정도로 음식을 픽업하고, 배달을 마쳤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러니까, 내가 있는 주위에 있는 음식점에 주문이 들어가야 되는데, 그 음식 배달 목적지가 또 근처에 있어야만 도보 배달 콜이 배정된다는 것 같았어요.
제가 사는 곳 주변에 음식점과 배달지가 300미터 안에 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첫날은 포기하고 늦은 시간에 파트너센터에 전화를 해서 배달 방법을 변경해달라고 했습니다. 변경은 자동차로 했고, 차량번호를 말씀드리니 금방 처리가 되었습니다.
변경이 완료되고, 이제 종료하려고 했는데 첫 콜이 배정되었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열심히 배달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시 하나가 더 배정돼서 첫날 2건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에도 2건을 했는데, 도보 배달처럼 계속 집에서 대기하다 배정을 받은 것들이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집에만 있어 배정이 너무 안 되는 것 같아,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차를 몰고 나가봤습니다. 요즘 주차단속 카메라가 많아 이곳저곳 다니며, 주차를 하고 대기할 만 곳을 물색하다 콜을 한두건 받기 시작해서 총 9건을 했습니다.
넷째 날에는 셋째 날과 같이 음식점 주변으로 차량을 이동했고, 총 7건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20건 배달을 완료하고, 약 98,000원 수입을 얻었어요. (세금 및 산재보험료 공제전)
자동차를 이용해서 배달을 하니 도보 배달에 비해 몸은 덜 고되네요. 도보 배달은 하루에 5건 정도 하면 지치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 할 수 있고 배달료도 좀 더 높습니다. 다만, 주유비가 들죠. 아, 그리고 주차할 곳이 없는 경우 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료도 발생합니다. 한 번은 배달지에 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료를 냈어요.
쿠팡 이츠 배달은 시간, 거리, 지역에 따라 금액이 달라요.
쿠팡이츠에서도 알려주지만, 점심시간 전인 11 - 12 시에 배달 금액이 높습니다. 저녁시간에도 높다고 하던데, 제가 배달을 하고 있는 곳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셋째 날 한 건은 한 번에 약 18,000원 배달료를 받았습니다. 픽업을 해야 하는 곳이 배달료가 높은 지역이었고, 이동거리도 있어서 추가금액이 붙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배정만 있는 건 아닙니다. 한 번은 조금 먼 곳에 갔는데, 배달료가 그렇게 높지 않았어요. 그다음 배정받은 콜은 제가 사는 곳과 정반대 방향으로 배정이 되었고, 그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퇴근길과 겹쳐서 1시간이 걸렸죠. 물론 돌아올 때는 오프라인으로 아예 콜 배정을 꺼놨습니다.
넷째 날도 한 건은 다른 동네로 배정이 되어서 추가금액을 받았는데, 나머지는 제가 사는 동네에서 배달만 배정받아 기본금액만 벌었습니다.
현재 프로모션이 적용 중인데, 저는 첫날 배달 방법을 바꿔서 적용이 될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다시 프로모션 신청을 하긴 했는데 적용을 받아야 될 텐데...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를 해보고 알게 된 점을 적어봤습니다.
1. 도보 배달은 음식점과 배달도착지가 서로 가까운 곳이 많은지 고려한 후 신청하세요.
2. 가입 후 적용되는 안전교육 2만 원, 배달 10건 3만 원 프로모션이 있습니다. 이때, 배달 10건은 가입일 기준으로 일주일이라고 합니다.
3. 자동차를 이용해서 배달을 한다면, 콜 배정을 받기 위해 주차할 곳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4.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는 배달을 할 수 있는 가방 등이 필요하고, 확인을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5. 콜 배정을 받으면 픽업할 음식점 위치와 대략적인 배달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끔 거리가 멀면 음식점만 나올때도 있어요.
6. 음식점까지 픽업하러 가는 시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배달지까지 걸린 시간도 나오지 않구요. 파트너 센터에 문의해보니 안전을 위해서 없앴다고 합니다. 궁금한 경우, 파트너 센터를 통해 전산으로 확인은 가능합니다.
7. 비대면 배달을 한 경우, 사진을 찍어서 카카오톡 플러스로 보내야 하는데 이때는 상담원으로 전환해서 보내야 합니다.
8. 배달 소요시간은 픽업과 배달까지 약 30분이내로 종료되었어요. 가까운 곳은 20분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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