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뿌리파리 박멸

7월 말에 빅카드 3차 방제를 한 뒤, 벌써 한 달이 되어가고 있네요.

 

2주 전에 확인을 한 뒤, 또 2주가 지났는데요. 다행히 그동안 뿌리파리는 보이지 않았어요.

이제 완전 박멸이 된 것 같습니다. ㅎㅎㅎ

 

 

농약이 효과가 있긴 있나 봅니다. 3주에 걸쳐 매주마다 한 번씩 빅카드를 희석한 물을 주니 효과가 있었네요.

추가로 설치한 끈끈이에 잡힌 녀석들이 몇 마리 있었고, 전기 파리채에 잡힌 녀석들도 있었지만 주된 효과는 빅카드였습니다.

 

처음에 빅카드를 살포하고, 개체수가 크게 줄지 않아서 의구심이 들었는데 세 번에 걸쳐 방제를 하고 나니 효과를 확실히 알 수가 있네요.

 

다음에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다시 발생한다면 바로 빅카드를 사용해야겠습니다.

 

 

이제 뿌리파리가 없어졌으니, 설치했던 끈끈이를 제거해야겠죠?

농약 사용하지 않고 뿌리파리 잡겠다고 참 많이도 설치했었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끈끈이보다는 빅카드가 직방입니다.

식용으로 식물을 재배하지 않으신다면, 농약을 바로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설치했던 끈끈이에 왕겨도 묻고, 로즈마리 잎도 붙었어요. 위쪽 사진에서는 아보카도 줄기에 끈끈이가 떡하니 붙어버렸죠.

이 파리 끈끈이 접착력이 제법 강해서 잘 때어낼 수 있으려나 고민을 했었는데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힘을 조금 주니 접착액이 쭉~~ 늘어나면서 때어졌습니다. 장미화분에 붙였던 끈끈이가 말끔하게 제거되었습니다.

다른 화분에 있는 끈끈이들도 다 제거를 했습니다.

 

작년에 샀던 이케아 선반에 화분들을 올려놨습니다. 아보카도는 키가 커서 한쪽에 두고 아직 키가 작은 녀석들을 모아 창가에 두었어요.

저는 실내에 넣고 LED 등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금손 님의 반대로 일단 여름은 여기에서 지내게 하려고 합니다.

베란다가 너무 더워서 좀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잘 크고 있어요.

 

 

끈끈이 제거한 김에 식물들 상태도 확인을 해줬어요.

지난번에 잎을 제거한 로즈마리가 좀 더 위로 곧게 자라라고 지지대를 설치해줬습니다. 나중에는 살짝 감아서 고정을 시켜봐야겠어요.

로즈마리에서 제거한 잎 중 몇 개를 물꽂이를 했었는데요. 잘 안될 것 같았는데..

오늘 보니 윗쪽에 싹이 살짝 났더라고요. 아래를 보니 웬걸 뿌리가 나있네요. 와우~!

여름이라서 물꽂이도 잘 되나 봅니다. 조만간 흙을 넣어서 심어야겠습니다. ㅎ

 

지난번 윗쪽 순을 잘라줬던 아보카도는 위로 더 자랐어요... 분명히 위로 자라는 순을 잘랐거든요... 어떻게 된 걸까요?

프로개 님 말대로 양쪽으로 갈라지는 가지가 지금 나오고 있는 건지... 며칠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로 나온 순을 자른다고 만졌던 양쪽 잎은 강한 햇빛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제가 손으로 만져서인지 잎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어요.

 

 

뿌리파리가 박멸되어서 끈끈이를 제거하고 제가 키우는 식물 근황을 간단히 올려봤습니다.

뿌리파리 제거를 위해 빅카드 사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번에 제가 올린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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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파리 박멸을 위해 빅카드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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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카드 2차 방제 후기, 장미 흰가루병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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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카드 3차 방제 그리고 끈끈이 추가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