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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든

로즈마리 흙꽂이, 아보카도 분갈이

by Justin486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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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파리와 더운 날씨로 분갈이하는 걸 미루고, 미루어 오다가 지난 주말에 드디어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사실 흙을 사놓은지 좀 되었는데, 뿌리파리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죠.

그래서, 사놓았던 흙을 꺼내어 보았습니다. 두 달전쯤 이마트에 갔다가 세일을 하길래 사온 흙입니다. 용량은 10리터입니다.

국내산은 아니고 독일에서 왔더군요. 호기심에 구매를 했습니다. 그 후 아직 뜯어보지도 못했죠.

 

 

봉지를 만져보니 흙이 좀 굳었네요. 덩어리가 진건 꺼내서 부수기로 했습니다.

뒤에 대충 읽어봤는데, 식물에 좋은 성분이 많아 뭐 그런 이야기.... ㅎㅎㅎ 꼼꼼히 보진 않았어요..

 

봉지를 자르고 안을 보니 흙 색이 많이 검네요. 꺼내서 봐도 매우 짙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흙 안에 나무 조각들이 좀 있는데, 코코피트 같아요. 그런데, 크기가 큰 건 너무 크게 들어있어요. 제대로 분쇄가 안된 건지 크기가 제법 큰 것들도 있습니다.

사 온 지 좀 되었지만, 습기는 여전히 있었고 화분 같은데 묻으면 잘 때어지지는 않더라고요. 화분에도 흙이 묻은 흔적을 남겼어요.

 

 

옮겨 심을 로즈마리를 꺼내어봅니다.

새로 난 잎들은 연두색을 띠고 있고, 이미 뿌리도 제법 나왔어요.

 

화분에 흙을 담아주고,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심어줬습니다. 그리고, 위에 왕겨로 멀칭을 해줬어요.

로즈마리가 키가 작아서 왕겨 위로 겨우 나왔네요.

 

 

로즈마리는 간단히 끝을 냈고, 이제 본격적으로 아보카도를 분갈이해보겠습니다.

계속 물에 넣어 키웠는데, 태풍이 지나가고 날이 점점 선선해져서 물에 계속 키우기가 그랬어요. 그래서, 집에 남는 화분에 옮겨심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 아보카도 세 녀석들입니다.

제일 먼저 자란 녀석을 큰 화분에 옮겨심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려면 왕겨도 치워야 하고 번잡할 것 같아 나머지 두 녀석들만 화분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화분에 흙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고, 흙을 어느 정도 채운 뒤 대략 위치를 잡아봅니다.

아보카도 뿌리가 무슨 인삼 뿌리처럼 엄청나게 자라 있네요. 처음에 그대로 넣었다가 뿌리를 잘라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뿌리를 잘라주고 대충 위치를 잡은 다음, 흙을 마저 넣어줬습니다.

화분에 흙을 부어주다 굳은 덩어리가 나와 열심히 뽀개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상토 외에 다른 건 넣지 않았습니다. 신봉하는 프로개님이 올리신 상토와 마사토 넣은 포스팅을 보고 그냥 상토만 넣기로 했어요.

화분이 커서 마사토를 넣으면 무게가 더 무거워질게 뻔해서 그냥 상토만 넣었습니다.

 

 

첫 번째 화분이 끝났으니 두 번째 화분도 똑같이 분갈이를 해줍니다.

물속에서만 자랐는데 뿌리가 왜 저렇게 튼튼한 건지 싹둑 잘라줬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화분에 흙을 마저 채우고, 왕겨 멀칭도 해주었습니다.

큰 화분 두 개에 상토만 넣으니 봉지 안에 있던 10리터 상토를 거의 다 사용했네요. 분갈이를 했으니 흙이 충분히 젖도록 물을 주었습니다.

 

아보카도 세 녀석을 키 순서대로 찍어봤습니다. 아직 뿌리만 나고, 잎이 나지 않은 씨앗이 아직 하나 있습니다. 이제 날이 점점 차가워져서 싹이 날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날이 점점 추워져서 실내로 화분을 들이고 싶은데, 금손 님의 반대로 아직 못 들이고 있네요.

좀 더 지난 뒤에 옮기자고 하니, 기다려봐야겠네요.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베란다로 LED 식물등을 옮겨서 다시 켜주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분갈이 한 아보카도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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