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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든

로즈마리 잎정리와 왕겨 멀칭

by Justin486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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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뿌리파리 포스팅을 연속으로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글을 봐주셨습니다.

저 말고도 뿌리파리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나 봅니다. 아직까지 뿌리파리는 100% 박멸이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말 눈에 보기 힘들 정도로 개체 수가 줄어들긴 했습니다.

 

어제 끈끈이에 새로 잡힌 한 마리가 보였고, 어제 저녁에 다육이 화분과 거실에서 몇 마리 잡았네요. 완전 박멸은 언제 가능할런지...

 

완전 박멸을 하지 못해서, 분갈이도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 분갈이를 해줬다가 새 화분에도 있으면 어쩌나 싶어서 말이죠...

 

분갈이가 필요한 아보카도들..

일찌감치 싹이 났던 녀석은 이제 키가 거의 50cm 가까이 자랐습니다. 프로개 님에 따르면 50cm 가 넘으면 가운데 줄기를 가지치기하라고 하시던데, 그럴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두 번째 녀석도 키가 제법 컸는데, 아직 물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세 번째 녀석은 원래 제일 먼저 싹이 나왔었는데, 언제가 갑자기 없어지더니 줄기가 두 개가 나오고 있어요.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미 삽목은 베란다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한동안 성장이 전혀 없었는데, 화분에서 뿌리파리가 모두 없어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있어서 그런지 새로 잎이 자라났습니다. 문제는 동향이라 햇빛이 부족하다는 거죠. 그 덕분에 천천히 자라서 분갈이는 아직 안 해줘도 되는 상황입니다.

 

아보카도와 장미 모두 분갈이가 필요한 실정인데, 뿌리파리 때문에 계속 보류 중에 있습니다...

 

 

어제 프로개 님 블로그를 보니, 로즈마리 잎들을 정리하셨더군요. 그리고 수형을 아주 특이하게 잡으셨어요. 얼마 동안 키우신 건지 모르겠지만 성장 속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rofessionaldog&logNo=222033591666&navType=tl

 

지박령이 화분을 사 왔다

​I 왜 때문인가 어딘가에서 식물 판매 코너를 기웃거리면 우리 집 지박령은 '안 돼'를 시전합...

blog.naver.com

저희 집 로즈마리는 들어온 지 3개월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까지 꼬꼬마입니다. 새로운 줄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어요.

너무 잔가지가 많아서 그런가 싶어서 오늘 가지치기를 좀 해줬습니다.

흙과 가까운 쪽 아랫잎들을 많이 잘라내고, 중간중간 있는 잎들도 정리를 해줬습니다.

 

다른 로즈마리 화분들도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해줍니다. 여름휴가 첫 날을 로즈마리 손질로 보내고 있습니다.

 

보기에 시원하게 정리를 했는데, 너무 많이 정리한 건 아닌가 싶은 걱정이 좀 들기도 하네요.

 

이 화분은 아래쪽 잎들이 습기에 썩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늦게 알았네요. 이 화분도 확 정리를 시켰습니다.

 

 

이 화분은 처음 옮겨 심을 때, 위쪽에 있는 생장점이 다친 가지였는데요. 가지가 휘어져 있는 상태로 심었는데 특이하게 옆에 나온 가지 세 개가 하늘로 향해 자라고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하고 나니, 하늘로 올라가는 가지 세 개가 더 잘 보이네요. 일부러 수형을 잡은 게 아닌데 독특한 수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꽂이를 했던 로즈마리 중 가장 길쭉한 녀석입니다.

가지가 너무 휘어져 있어서 위로 제대로 자라지 못할까 봐 아래를 받쳐줬었는데, 이번에 가지치기를 하면서 위로 쭉 자라라고 조금 펴봤습니다.

잘 자라게 된다면, 토피어리 모양으로 키울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이는 녀석이죠.

 

로즈마리 잎을 많이 잘라주었습니다만, 얼마 전 빅카드 농약을 방제했던 관계로 모두 거름화시키기로 했습니다.

남은 잎을 모아 마구마구 잘라주었습니다.

이것들은 이 화분, 저 화분에 거름이 되라고 일단 올려놨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이제는 뿌리파리 예방과 화분 습도 유지 및 화분 생장에 도움이 된다는 왕겨를 멀칭 해보겠습니다.

지인께서 시골 쪽에 직장이 위치해 있어서, 왕겨를 좀 부탁드렸더니 고맙게도 구해주셨습니다.

인터넷에 왕겨를 파는데, 가격은 얼마 하지 않지만 그 양이 엄청나서 저는 그걸 다 사용할 수 있는 화분이 없기에 지인 찬스를 사용했습니다.

 

시골에서 온 왕겨입니다. 안 쪽에 작은 벌레가 움직이는 게 보이던데, 뿌리파리는 아닌 것 같고... 일단 사용해봅니다.

벌레는 끈끈이에게 잡히겠지라는 굳은 믿음으로 그냥 사용해봅니다.

 

왕겨가 밖으로 새어나가면 치우기 귀찮으니 비닐 안에 화분을 넣어서 작업을 했습니다.

금손 님께서 만드신 재활용 모종삽으로 왕겨를 퍼서 화분에 넣어줍니다.

 

다른 로즈마리 화분에도 하나씩 하나씩 채워줍니다.

왕겨 양이 넘쳐서 밖으로 흘러나오면 곤란하므로, 손가락으로 평탄화도 시켜주고 꾹꾹 눌러주기도 했습니다.

바람이 불면 날아가기도 한다던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치우면 되지만 그럴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더 좋잖아요. ㅎ

 

로즈마리말고 다른 화분에도 시험 삼아 넣어줬습니다.

 

 

다른 화분도 다 넣어주려고 했는데, 더워서 일단 이 정도까지 하고 오늘은 마무리했습니다.

아직 휴가기간이 남았으니 그동안 조금씩 해봐야겠네요.

 

무덥고 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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