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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든

뿌리파리 퇴치는 진행중...

by Justin486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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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파리 퇴치를 위해서 3일 전 끈끈이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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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카드 3차 방제 그리고 끈끈이 추가 설치

지난 토요일, 결국 큰 장미화분을 모두 비워버렸습니다. 계속 나오는 뿌리파리와 흙 속에 살아있는 벌레들이 도저히 감당이 안 되었어요. 약을 2번이나 치고, 그나마 개체 수가 많이 줄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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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파리와 빨리 헤어지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끈끈이를 설치한 뒤에도 베란다에서는 전기 파리채에서 팍 하는 소리가 가끔씩 납니다. 아직도 뭔가가 있다는 이야기죠...

 

 

더 이상 비는 오지 않지만, 그렇다고 쨍하게 맑지는 않아요.

장마전선이 지나가고, 덮고 습한 기운이 베란다를 덥치고 있네요. 습도 90%. 흙에서 물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분을 더욱 열심히 보고 있는데 추가로 설치한 끈끈이는 깨끗하네요. 어제까지 한 마리도 안 잡혔습니다.

대신 날아다니는 녀석 하나를 발견하고 전기파리채로 잡아줬습니다. 집에 총 세 개가 있거든요.

 

며칠 전부터 집 안에 초파리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박스로 배달시킨 채소 박스에서 나왔나 봅니다.

재활용 박스를 버리면서, 채소 박스를 부쉈더니 그 안에서 몇 마리가 나오더군요. 물건을 풀 때 집 안에 잠시 두었을 뿐인데 여기저기 퍼졌나 봅니다.

날이 더워지고, 습해져서 그런지 더욱 활발히 움직이네요. 저희 가족들 모두 인내심의 한계가 와서 어제 완전 박멸을 시켰습니다.

이럴 때 전기 파리채가 여러 개 있다는 게 도움이 되네요. 잘 산 것 같아 뿌듯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오늘 계속 뭔가가 집 안을 날아다니는 거예요.

크기는 초파리보다 작아 보였는데.. 집 안을 계속 날아다니니 뭔가 싸했습니다. 느낌이 뿌리파리였어요.

화분은 모두 베란다에 있는데, 도대체 이 녀석들이 어디서 나왔을까 싶었습니다. 보이는 위치도 집 안 여기저기여서 어디에 숨어있는지 특정하기가 힘들었어요.

 

블라인드를 걷으려고, 창가로 갔는데 그 주위에서 날아다니는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놓치면 안 되죠. 베란다로 넘어가서 화분에 안착하면 낭패니까요.

열심히 주위를 살피다가 우연히 아래를 봤는데, 설마 했던 곳에서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 금손 님께서 다육이 부러진 것을 키우는 이 곳 주위에서 뿌리파리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모두 6 -7 마리 정도는 잡은 것 같아요. 처음에 한두 마리 잡고, 끝났다 싶었는데 계속 집 안에 몇 마리가 날아다녀서 다시 저 화분 (서랍용 제습 통 재활용)을 몇 번 보았지만, 보이지는 않았어요.

 

의심이 가서 전기 파리채를 옆에 세워뒀지만, 잡히는 소리는 나지 않았고 집 안에 날아다니는 건 또 보이고.. 찾다 보면 또 안 보이고.

화분을 툭툭 건드리고, 들고 봐도 안 보이고..

이렇게 몇 번 숨바꼭질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구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저희 금손 님이 만든 천연 모기 퇴치제인데요.

지난번에 화분에 뿌리니 화분에 숨어있던 뿌리파리들이 날아올랐던 게 생각이 나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뿌리파리도 모기 퇴치제 냄새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뿌리고 나면 날아올라서 한 동안 화분에 오지 않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육이가 있는 화분에 뿌렸더니, 화분 가장자리와 흙 사이에 숨어있던 뿌리파리 세 마리가 날아올랐습니다.

하나는 덩치가 매우 커서 빠르지가 않아서 금방 잡았고, 한 마리는 창에 붙길래 그 위로 전기 파리채를 덮어서 날아오르기를 기다린 다음에 잡았어요.

 

나머지 한 마리는 어찌나 빠른지. 여기 갔다 저기 갔다 계속 주위를 배회했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했어요. 이때가 제일 짜증이 납니다.

잡긴 잡아야겠는데, 안 보여서 여기저기 찾고 보여서 전기파리채 휘두르면 너무 가벼워서 휘두른 바람에 밀려서 다른 데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우여곡절 끝에 숨어있을 만한 곳에 전기 파리채를 넣고 여기저기 움직이다가 결국 잡았네요.

일단 현재까지 집 안에 있던 뿌리파리는 박멸한 것 같아요.

 

 

다시 베란다로 나가서 화분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불행히도 오전에 보지 못했던 뿌리파리들이 끈끈이에 잡혀있네요.

얼마 전 뿌리파리 때문에 아는 분께 왕겨를 좀 받았었습니다. 뿌리파리가 다 없어지면 화분에 왕겨 멀칭을 하려고 했었는데, 좀 더 있어봐야겠네요.

화분도 습기가 너무 많아서 수분도 날려야 하니, 베란다에 며칠 더 내놓아야겠습니다.

 

뿌리파리 퇴치가 이렇게 어렵네요. 여러분들도 뿌리파리 조심하시고, 초반에 빠른 퇴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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