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팃 중고 아이폰 거래. 굿바이 아이폰 7 플러스

2016년 출시되었던 아이폰 7 플러스. 약 5년간 사용을 했었습니다.

일반 아이폰보다 넓은 화면. 처음으로 들어간 망원렌즈를 잘 사용했었습니다. 중간에 배터리 교환도 해서 오래 사용을 하다, 가끔 GPS 잡히는 게 이상하거나 해서 아이폰 XS로 변경해서 사용하면서 집에서 스페어 폰처럼 방치되었었죠.

 

올여름에 제주 여행할 때, Relive 어플을 사용하면서 운전경로를 담아두는데 잘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어느 경로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출시된 지 무려 6년이나 된 이 폰을 이제 스페어로 활용하는 일도 너무 없어져서 처분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근이나 중고나라 중고거래는 글을 올리고, 구매하시려는 분들과 연락도 주고받아야 하고. 흥정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냥 민팃으로 중고거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는지 늘 가던 마트에 민팃이 있는지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민팃 거래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더군요.

 

1. 휴대폰 배터리 충전 : 배터리가 적은 경우, 폰 검사 중 배터리가 없으면 거래를 할 수가 없어요.
2. 디스플레이 설정 변경 : 최대 밝기. 휴대폰 자동 잠금 5분 설정 필수.
3. 구글, 아이폰 계정 로그 아웃.
4. 휴대폰 찾기 설정 해제.
5. 휴대폰 데어터 모두 삭제 및 초기화.
6. 유심 및 SD 카드 제거.
7. 휴대폰 액정, 휴대폰 케이스 등 모든 액세서리 제거.
8. 휴대폰 외관 청소 : 이물질이 묻었다고 다시 닦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9. 민팃 커넥터 다운로드 및 설치.
10. 본인인증을 미리 완료.

위 내용을 미리 하지 않으면 민팃 거래 시 현장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특히 민팃 ATM에서 지원되는 와이파이 속도가 늦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휴대폰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고 초기화 후, 민팃 커넥터를 다운로드하기 위해 민팃 사이트에 접속을 했습니다.

민팃 사이트에 나와있는 안내를 따라, 민팃 커넥터를 아이폰 7 플러스에 설치를 완료하고 민팃 커넥터를 실행했어요.

 

민팃 커넥터를 실행하면, 데이터 삭제 등을 하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저는 이미 휴대폰 초기화와 나의 아이폰 찾기를 해제하고, 제 계정 로그아웃까지 진행을 해놓았습니다.

빠른 거래를 위해 본인인증을 미리 하라고 안내를 해서 본인인증을 시도했습니다.

본인인증을 하고 7일 이내 주변 민팃 ATM을 방문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제 민팃 ATM에 가서 거래만 시작하면 됩니다.

 

거래하러 출발하기 전 마지막으로 휴대폰 외관을 한번 더 깨끗이 닦아주고, 휴대폰 액정도 제거를 해줬습니다.

아이폰 7에서 제가 선택했던 제트 블랙은 도장이 잘 벗겨지는 것이었는데, 휴대폰 케이스와 휴대폰 사이에 들어간 먼지가 쌓이면서 휴대폰 뒷면에 작은 흠집들이 발생했었습니다. 사진에는 어두워 잘 보이지 않지만 빛을 반사해서 보면 그런 부분이 보이는데요.

민팃 거래 시 이 부분을 잡아내더군요.

 

마트 내부에 있는 민팃 ATM. 실제로 거래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거래하는 사진 찍기가 좋았습니다.

거래를 시작하면 판매하기, 기부하기를 선택하는데 저는 당연히 판매하기.

거래 전 데이터 삭제 등 주의사항과 거래 후 거래 취소가 되지 않는 등의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제 아이폰 7 플러스는 정상 작동되는 스마트 폰. 떨어뜨린 흠집 하나 없는 폰이라 제 주관적 S 등급.

 

이미 민팃 커넥터를 설치하고 왔기 때문에 '예'를 누르고 폰에서 민팃 커넥터를 실행합니다.

다음을 눌러 아이폰 7 플러스로 민팃 ATM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ATM에서 다음 단계를 진행하라고 폰 화면에 나타납니다.

 

미리 모든 설정을 다해와서 여기까지 빠르게 진행을 했고, 이제 거래할 아이폰 7 플러스를 민팃 ATM 내부에 넣어야 합니다.

휴대폰을 넣기 전에 디스플레이 밝기 최대, 자동 잠금 5분 다시 확인해줬습니다.

아이폰을 민팃 ATM에 넣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휴대폰을 넣는 입구가 닫힙니다.

중고폰 진단 중 화면에서 이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약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체감은 더 길었던 것 같네요.

 

드디어 진단이 끝나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거래금액은 11만 원. '진단 결과 상세보기'를 누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상했던 흠집을 찾아냈네요.

'판매' 버튼을 누르고 약관에 대한 동의를 선택하고 '다음'을 누르면 제 소유였던 아이폰 7 플러스는 이제 민팃 품으로 보관되게 됩니다.

그리고, 문자를 보내줍니다. 휴대전화가 카카오톡과 연계되어 있다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으시겠네요.

계좌번호를 입력하는 링크를 누르고, 거래대금을 받을 은행과 계좌번호 정보를 넣어서 제출하면 거래금액이 아주 빠르게 입금됩니다.

이렇게 민팃과 중고 아이폰 7 플러스 쿨 거래를 해봤습니다.

중고폰을 팔기 위해서 데이터 삭제 등 모든 것을 해야 하는 것이고, 민팃 커넥터 설치와 본인인증을 해줘야 하는 부분만 제외하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거래하는 것과는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흥정이라는 부분을 거쳐야 하고, 판매를 하는 사람과 구매를 하는 사람이 판단하는 제품의 품질에 대한 기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라 판매 및 구매 가격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질 수 있겠죠.

휴대폰의 경우, 배터리 사이클이나 이런 것까지 확인을 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판매를 하는 입장이라면 민팃으로 간단히 거래하는 게 괜찮아 보입니다.

 

이번 거래에서 중고폰 시세를 미리 확인하지 않았는데, 다음번에 거래하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한 번 확인을 해봐야겠어요.

 

마트를 나오기 전 새로 나온 아이폰 14 프로 모델을 보고 왔는데, 딥 퍼플은 색이 반사가 되지 않으면 정말 보라색을 느낄 수 없더군요.

스페이스 그레이도 많이 어두워서 딱히 끌리는 색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역시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화면에서 보는 건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매장에 몇몇 재고가 있던데,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상과 용량이 있는 모델들은 아예 재고가 없더군요. 256GB는 프로, 프로맥스 모두 품절.

 

민팃으로 거래를 하시기 전에 민팃 사이트에서 거래 시 주의사항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https://www.mintit.co.kr/introduce/howT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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