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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든

자동급수 화분 만들기

by Justin486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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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으로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4월에 우연히 자동급수 화분을 만드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놓아둘 공간이 부족해서 생각만 하다가 해보지 못했습니다.

 

youtu.be/2Xh9n62OpSQ

채소들이 쑥쑥 크는 영상을 보고 아, 부럽다 했었습니다.

작년에 채소 키워보려다 여름에 각종 병에 걸려서 다 죽어버렸었죠.

 

오늘 문득 새로 나온 미니 사이즈 페트병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제 사와서 한 병 마셨는데, 정리하려다 갑자기 자동급수 화분이 생각난 거죠.

크기도 작아서 만들기도 쉽고, 실패하더라도 버리게 될 때 흙 양도 적어서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선 준비물로 물티슈, 칼, 페트병을 준비합니다. 큰 사이즈 페트병을 할 때도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페트병 사이즈가 300ml 되지 않아서, 어디를 잘라야 될지 고민하다 윗쪽에 볼록하게 나온 부분을 기준으로 자르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쯤으로 자르면 흙을 담는 부분이 밖으로 너무 나올 것 같아서 그랬는데요. 다 완성하고 보니, 조금 더 아래로 잘라도 되었을 듯 합니다.

단, 페트병 윗부분을 꺼꾸로 세워서 밑에 부분에 넣어줘야 하고 물티슈를 넣어줄 부분과 물이 받아질 양도 어느정도 고려를 하셔야 합니다.

1/3 정도 되는 부분을 자르는게 이상적을 것 같습니다.

 

페트병을 잘라줍니다. 그리고, 페트병 뚜껑에 네모난 구멍을 내어줍니다. 송곳으로 뚫는 분들도 계시던데, 커터칼로 몇 번 칼질을 하면 잘라지기 때문에 커터칼 사용을 저는 추천합니다.

이제 물티슈를 깨끗이 씻어서, 페트병 뚜껑에 넣어줍니다.

물티슈에 화학물질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걸 물로 씻어내줘야 합니다. 비벼서 빠니까 물티슈가 얇아지네요.

 

실로된 노끈이나 천으로 된 끈, 천 등을 사용하셔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간편하게 물티슈로 했습니다.

구멍을 너무 작게 만들어서 물티슈를 빼다가 두 번 끊어먹었네요. 물티슈 넣다가 빡빡하면 무리하게 당기지 마시고, 구멍 크기를 크게 만들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페트병이 크면 물을 많이 올려야 하기 때문에 한 장이 아니고, 몇 장씩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페트병 뚜껑에 물티슈를 넣고, 이제 병뚜껑을 닫아줍니다.

페트병 아랫쪽에 물을 넣으면 물티슈를 타고 물이 위로 올라가 흙을 자동으로 적셔주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이제 흙을 채워줍니다. 윗쪽이 너무 작아서, 흙도 얼마 들어가지 않네요.

조금더 아랫쪽을 잘랐어야 합니다. 뭐, 처음 해보는거니까 다음에 이 시행착오를 잘 반영하면 되겠죠.

자동급수 화분에 넣을 식물은 로즈마리 입니다.

현재, 흙꽂이는 모두 실패한 상황이구요. 물꽂이 한 것들도 이상하게 아직 뿌리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물꽂이 한 것들이 잘 살아있는 상태고, 물을 어느정도 먹고 자라고 있었기에 이제 흙에 옮기면 어떻게 될까라는 호기심도 있고 해서 로즈마리를 하나 심어 봅니다.

 

뿌리가 없어서 잘 자랄지 걱정입니다만, 가운데 흙꽂이 삽목을 해봅니다.

그리고, 페트병 아랫쪽에 물도 받았습니다.

자동으로 물이 쑥쑥 올라갈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네요.

그래서, 위에 물을 주어 흙을 적셨습니다. 흙에서 물이 마르면 윗쪽으로 올라가겠죠?

 

 

 

 

베란다 뒷편에 다른 식물들과 함께 놓아줬습니다. 장미 삽목한 것들도 같이 있어요.

실험대상자들을 모아 놓았다고 할까요... ㅎㅎ 다육이는 실험대상은 아니고, 너무 그늘에만 있어서 밖으로 내놓았습니다.

잘 자라주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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