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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식

해운대 - 용궁사 -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송정 미포집 늦은 점심

by Justin486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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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지인과 함께 해운대에서 용궁사를 거쳐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까지 걸어봤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덕분에 날씨가 아주 화창했습니다.

 

기록을 보니 약 11킬로를 걸었네요.

 

점심때 용궁사에 도착해서 그 뒤로 배가 고파서인지 걷는 속도가 별로 나지 않았던 것 같네요.

 

하늘이 너무나도 깨끗한 송정 바닷가.

이런 풍경 덕에 걷는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송정에서 용궁사까지는 처음으로 걸어서 가 봤습니다.

공수항이란 작은 어촌을 지나 조금 더 가니 언덕을 지날 때는 이게 제대로 가는 게 맞는가 싶기도 했지만 결국 잘 찾아서 용궁사까지 도착했습니다.

오시리아 펜션이라는 건물 앞쪽에 작은 해변은 인상적이었는데 걷다보니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네요.

 

오랜만에 도착한 용궁사는 관광객들로 가득했습니다.

엄청난 인파. 이때까지 방문했던 중 가장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있어서 용궁사가 이렇게까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는지 몰랐네요.

 

점심때가 지나 배가 고프긴 했지만 조금만 더 가면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가 있어서 조금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 번도 간 적이 없던 곳이라 근처까지 온 김에 좀 더 걸어가 봤습니다.

 

유튜브에서 자전거를 타기 좋은 길로 본 적은 있는데 첫 방문으로 와봤네요.

뒤쪽으로 멀리 용궁사가 보이고 지나왔던 길에 작은 카페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제 기장에는 정말 카페가 많이 생긴 모양입니다. 새로 짓고 있는 건물들도 보였는데 모두 카페로 보였어요.

 

힐튼 호텔과 아난티 코브 리조트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갔습니다.

 

오랑대를 지나 해안산책로 끝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다시 송정 해수욕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선택한 곳은 송정에 위치한 미포집.

 

처음에 솥밭을 먹으려고 했는데 미포집에서 유명하다는 해물장을 먹었습니다.

테이블링으로 미리 예약이 가능하네요. 저는 그걸 모르고 현장에서 테이블링으로 대기.

대기하는 동안 직원분이 미리 주문을 받으셔서 메뉴를 보고 미리 결정하시면 됩니다.

 

제법 걷고 배가 고파서 식당외관은 못 찍었네요.

해물장은 1인 3만 5천 원으로 모듬 해물장 8종과 솥밭이 나옵니다.

그림과 똑같이 해물장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런 느낌으로 나왔습니다.

 

메인이 나오긴 전 튀김과 샐러드 등이 나오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시장해서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겠지만 맛이 좋았습니다. 같이 갔던 지인분도 상당히 좋아하셨어요.

 

드디어 나온 메인 요리. 해물장과 솥밥.

직원분께서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는데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해물장을 저기에 찍어 먹으라고 했습니다.

 

해물장은 짭조름하면서 달콤한 느낌이 있습니다.

가리비나 새우는 먹기가 편했는데, 간장게장을 먹기 시작하면 손에 계속 소스가 묻기 때문에 매번 손을 닦게 되네요.

문어는 가위로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단맛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 끈적이기도 합니다.

먹기가 조금 불편한 점을 제외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술도 한잔 같이 먹었는데 술안주로도 최고였습니다.

 

같이 나온 곱창김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솥밥에 나온 밥을 먹고 좀 모자라서 밥을 한 공기 더 시켰네요.

곱창김은 더 달라고 하니 무료로 주시더군요.

 

익숙하지만 약간 색다른 한 끼를 먹었다고 할까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다음번에 손님이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방문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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