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자막 관람후기 스포없음

by Justin486 2023. 1. 8.
반응형

오랜만에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월 4일에 개봉을 했더군요.

2022년 12월 일본에 개봉을 했고, 올해 우리나라에 개봉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게 1월인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 못했네요.

 

작년 일본에서 개봉을 하기 전, 갖가지 이벤트로 티켓이라든가 상품을 판매했다고 들었습니다. 판매량이 상당히 많아서 기대치가 높았다고 해요. 하지만, 성우진이 변경된 게 발표된 이후에 여러 가지로 논란이 일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요.

저도 관심이 있어서 일본에서 개봉한 내용을 찾아보다 보니, 개략적인 스토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는데, 셀프서비스 도입을 너무 많이 한것 같네요.

통신사 포인트로 영화표를 예매하고, 티켓 찾는건 셀프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매점 주문도 이 포스기로 주문을 해야 되네요.

아쉽게도 현장에서는 일본처럼 캐릭터가 그려진 그런 티켓을 따로 구매하거나 그런 시스템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슬램덩크 팬으로 캐릭터가 그려진 티켓 한 장 정도는 보관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일부 영화관에서는 현장판매나 무료 포스터 배부 등을 하고 있네요...

매주 조금씩 바뀐다고 하니, 영화관 홈페이지를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매한 티켓은 온라인으로 받는 온라인 티켓으로 변경되었고, 전화번호를 넣어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영화관도 힘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티켓발권과 매점 모두 직원 1명이 커버하게 바꾸면 어떡하라는 건지..

영화상영동안 볼 물 1병만 구매했는데, 직원분이 현장에서 통신사 포인트로 구매하는 고객을 안내하는 순간 매점은 운영중단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적어도 백업을 해줄 사람정도는 배치해줘야 일하는 직원과 이용하는 고객 모두 편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시작하고 광고 한 10분은 본 것 같아요. ㅎㅎㅎ 영화관에서 광고도 오랜만에 보니 적응이 잘 안 되네요.

러닝타임은 약 2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예고편에 이미 나오듯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송태섭에 대한 주된 이야기로 전개가 됩니다.

이미 만화와 기존 애니메이션이 있기에 아무리 원작자가 다시 만든다고 해도 새로운 이야기가 들어간 프리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해도, 알고있는 내용만 나오면 재미가 떨어질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알지 못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연결을 산왕전과 잘 맞춰서 풀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북산고 5인방이 등장하는 장면을 펜으로 직접 그려내는 방식으로 풀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슬램덩크, 배가본드에서 볼 수 있는 원작자 특유의 그림체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던 2.5D 느낌의 채색도 보면 볼수록 움직임과 잘 어울리게 느껴졌네요.

90년대 만들어졌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경기장면이나 선수들, 관중들의 움직임도 컴퓨터 그래픽과 결합되어 더욱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등장신에 나올 때 이미 한컷 한컷을 연결하여 어떻게 애니메이션화 시켰는지 이해가 되기에 완전히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빠른 전환이 필요한 동작에서는 더 부드럽게 장면전환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경기 내용이지만, 평면에 정지된 컷으로만 되어있던 만화책으로 보던 장면을 선수들이 코트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번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주 다이내믹하게 보여줍니다.

강백호가 왜 농구 초보인지도 움직임에서 확실히 보입니다. ㅎㅎㅎ

하이큐에서 봤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요. 몸싸움이 없는 배구와 계속 몸을 부딪혀야 하는 농구게임에서 오는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치 진짜 농구게임을 보러 온 듯 집중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 만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처리도 너무 잘 만들어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잊고 있던 하이파이브 장면이 나오기 전에 이 부분은 어떻게 표현될까 하며 기대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유니폼의 움직임, 땀 표현 등등 너무나도 잘 표현이 되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너무 잘 보고 왔습니다.

 

상영이 끝나고 대충 보니 연령대가 젊었을 때 슬램덩크를 보셨던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어린 자녀들은 부모님을 따라왔더군요. ㅎㅎㅎ

거의 20년 만에 다시 만들어진 거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런데, 아이들이 내용이 재밌었는지 캐릭터 이름도 기억하고 신기했어요.

 

이미 아는 내용이라고 실망하실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재밌게 봤던 만화를 양질의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봐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쿠키영상이 있긴 한데, 엄청 대단한 건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실망하시던데... 저는 영화 내용상 당연한 전개라고는 생각했습니다.

농구경기 하나 보고 오신다고 생각하시면, 즐거운 관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종료에요.'

 

그리고, 오늘 잊고있던 명대사 하나를 다시 기억하고 왔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