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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든

장미 씨앗 수확 시도, 식물근황

by Justin486 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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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에 장미가 피고, 2월 중순까지 한창이던 장미는 점점 시들어갔습니다.

보통 장미는 꺾꽂이로 번식시키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2월에 장미 씨앗을 수확한 포스팅을 발견하고 장미가 시들어도 그냥 두었습니다.

혹시 씨앗을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죠.

 

 

평소 같았다면, 2월 초쯤 꽃대를 잘라줬을 텐데 그냥 놔두었습니다. 씨앗, 씨앗 이 생각만 하고 기다렸습니다.

꽃대가 무거워 휘어진 가지 위로 새로 잎이 나며 3월이 되었습니다.

 

다 제거했다고 생각했던 정체모를 조금만 벌레들이 장미잎을 말라죽게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 벌레들은 로즈마리 잎까지 이동을 했더라구요. 봄도 되었고 해서, 장미와 로즈마리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우선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미 씨앗이 있는지부터 확인을 해봤습니다.

꽃잎이 바싹 말랐습니다. 꽃대도 함께 말랐네요. 잘라서 티슈 위에 올려놓고 해체를 해봤습니다.

 

꽃잎을 다 때었는데, 수술이 그대로 보이네요. 🤨

그렇습니다. 수정이 안된 거죠. 😔 그러고 보니 인공적으로 수정을 시켜주지도 않았네요. 😭

다음번에 장미가 핀다면 꼭 잊지 말고 수정을 시켜줘야겠습니다.

 

 

장미에 말라죽은 잎과 줄기를 잘라줬습니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더 예쁜 장미를 키워볼까도 싶네요.

혹시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예쁜 장미 품종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로즈마리는 겨우내 여기저기 가지가 삐죽삐죽 나왔습니다. 키우는 화분 크기가 작아서인지 크게 자라지는 않네요.

많이 튀어나온 가지들을 잘라내줬습니다. 잘라낸 가지 중 세 개는 흙 꽂이를 바로 시도해봤습니다.

지금까지는 물꽂이만 해봤는데, 어떨지 한 번 잘 관찰해봐야겠습니다.

 

가지치기를 하고, 물도 주고 오랜만에 바람도 쐬어주어서 그런지 식물들이 좀 더 생동감이 있어 보입니다.

 

아보카도 두 녀석 중 하나는 이제 줄기가 양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위쪽으로 자라는 순을 잘라줬더니 양쪽으로 나오네요.

이 녀석은 키가 너무 커서 계속 위로 자라기만 한다면 정말 감당이 안될 것 같습니다.

 

줄기가 양쪽으로 나오는 실험이 성공해서 다른 녀석도 윗쪽으로 자라는 순을 잘라줬습니다.

위에 잎들이 나오기 전에 잘라줬었는데, 이번엔 많이 늦은 감이 있네요. 새로 나오는 순들이 양쪽으로 나올지 어떨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식물들은 어떻게 봄이 온 걸 이렇게 잘 알까요?

실내에서 늘 LED 식물등을 쬐고 있는데, 봄이 온 걸 어떻게 알고 꽃을 피우는 걸까요? 참, 신기합니다. 기온이 올라가서 그런 걸까요?

베고니아와 칼란디바에 꽃이 피었습니다. 칼란디바는 카랑코에와 달리 겹꽃으로 되어있습니다. 😉 참고하세요.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벚꽃입니다. 어느덧 봄은 우리 곁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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