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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60일차 경험공유, 평점, 도보 및 자전거

by Justin486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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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를 시작한 지 60일 정도 되었습니다. 12월, 1월, 2월 이렇게 해오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12월에는 신규매장이 많이 없어서 콜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배달 파트너도 적었어요.

이때는 막 서비스를 시작해서인지 콜 단가도 좋았어요. 물론 2주 정도 지나니 확 떨어지긴 했죠. 이때부터 많은 분들이 시작하셨던 듯합니다.

12월 말 한 건에 무조건 1.5만 원을 하는 날을 지나고 1월이 왔습니다.

 

1월 초반 콜이 너무 없었어요. 아마도 연말에 사람들이 돈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12월부터 늘기 시작한 새로운 음식점과 함께 배달 파트너도 엄청나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단체 톡방에 들어가 봤는데,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더군요.

사람이 많아진 만큼 콜 단가도 잘 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적음 - 보통 - 많음 - 매우 많음이라는 주문현황 단계가 있는데, 12월에 비해 단가가 잘 올라가지 않았어요. 1월 말로 접어들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어요. 많음으로 나와도 기본 단가 3100원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많음과 매우 많음으로 나와도 금방 단계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교통정체가 많은 일부 지역은 단가가 높게 유지되는 경우가 퇴근시간에 있지만, 이런 곳은 자동차는 이동이 불가능해서 의미가 없죠.

심지어 오토바이도 쉽게 못 움직이는 경우가 발생해서 생각보다 많은 건을 할 수가 없습니다.

 

 

2월이 되니, 들어오는 콜이 더 줄었습니다. 배달 파트너는 더욱 늘어났고,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지출을 줄인 영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날이 따뜻한 날에는 사람들이 외출을 많이 해서인지 콜은 더 줄었습니다.

점점 배달대행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점은 배달 평점, 수락률, 배달 완료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달 평점은 배달건에 대한 고객만족도이고, 수락률은 배달을 거절하지 않았다면 계속 100% 유지가 됩니다. 배달 완료율은 수락 후 배달을 완료했는지를 판단합니다.

모두 최근 100건을 기준으로 계산이 됩니다.

고객만족도는 고객이 판단을 하고 주는건데, 안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코멘트가 없다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수락률은 콜을 거절할 수록 떨어집니다. 하지만, 최근 100건 기준이므로 계속 새로 수행한다면 다시 100%가 되죠. 가끔 방향이 너무 이상하거나, 차가 너무 막혀서 못 간다거나, 지형구조상 도보나 자전거로 도저히 배달할 수 없는 경우 거절할 수 밖에 없죠. 콜이 들어왔는데, 받지 않아도 거절로 판정됩니다.

배달완료율은 수락후, 배달을 완료했는지 판단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음식점에 갔는데 조리시간이 30분이 걸린다면 배정취소를 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러면, 배달완료율이 떨어집니다.

 

평점은 주변에 다른 배달 파트너가 있을경우, 우선 배정이 되는데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락률이 낮더라도 주변에 배달 파트너가 없다면 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있다면 불리하겠죠.

가끔 고층건물, 엘리베이터 등 휴대폰 GPS에 영향을 주는곳에 들어가시면 조심하세요. GPS가 이상한 곳에 있다가 콜이 들어왔는데, 갈수가 없는 지역이라면 거절을 해야겠죠. GPS 오류로 거절을 한 경우가 몇 번 있습니다.

 

 

얼마 전 3월부터 기본단가가 2500원으로 내려간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유류비는 점점 오르고, 경쟁은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본단가가 내려가면 수익이 줄어들겠죠.

유류비로 최소 20%가 나갑니다. 콜이 없을 때는 약 30% 정도 되기도 합니다.

기본단가가 조정되면서 새로운 요금제가 운영될 텐데 자세한 건 시행이 되어봐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있겠죠.

 

그래서, 고민한 게 도보와 자전거로 배달을 하는 겁니다.

 

도보는 우선 매칭이 잘 안되네요. 단거리에 배정이 되는 것 같은데, 제가 있는 지역은 잘 안돼요.

집 근처에 음식점과 주거지역이 많이 있다면 해보실 만할 것 같습니다. 직접 해보니 직선거리 1km 내외로 배정을 줍니다.

 

자전거는 날이 따뜻해져서 해보고 있습니다.

많이는 안 해봤지만, 거리는 직선거리 2km 내외로 배정을 주네요.

하고 있는 곳에 언덕이 있어서 언덕을 오를 때 죽을 맛입니다. 경사도가 낮은 쪽은 쉽게 갈 수 있지만, 경사도가 높은 쪽으로 세 번 갔더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운동은 엄청나게 됩니다만, 매일 이렇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배달 거리가 단거리여서 기본단가만 받게 됩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기본거리가 넘어가면 100m 당 100원이 추가로 지급되는데, 도보와 자전거는 추가 단가를 받을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유류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네요. ㅎㅎ

자전거나 도보로 배달을 하려면 최소한 배달 가방이 있어야 합니다. 얼마 전에 배달 가방을 샀는데, 많이 크지만 저는 만족해서 사용 중입니다.

따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언덕길이 힘들어서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생각 중인데, 앞으로 단가가 내려가면 투자한 만큼 회수하는데 기간이 많이 들겠죠.

언덕길을 올라갈 수 있는 모델들은 전기자전거의 경우,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더군요.

 

배달 부업으로 많은 수입을 얻었다는 내용은 정말 초창기에 나온 이야기이거나 또는 엄청나게 물량을 소화한 경우 같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나 가능할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 배달 알바를 하시려는 분들은 시작하시기 전에 한 번쯤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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